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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술부림/술부림

책맥 가능한 강릉 로컬 수제맥주(버드나무 브루어리)

by ssun7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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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브루어리
OPEN 12 : 00
CLOSE 22 : 00
반려동물 동반가능 
제로페이 사용가능

강릉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곳 중 하나 '버드나무 브루어리'에 다녀왔어요 

강릉 시내에 있어서 저처럼 차 없이 다니는 뚜벅이족들에겐 접근성이 너무 좋은곳이예요~ 편도2차선 버스정류장앞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이 너무 휑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들어가보면 너무 분위기있게 잘 꾸며져 있어요 사실 주변 도로가 무슨상관이 있겠어요~

택시기사님 말씀으로는 기존의 양조장을 지금의 버드나무 브루어리로 개조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나무틀과 시멘트벽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더 분위기 있었답니다~오래된것이 세련될수 있다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장소예요 차분히 앉아 책맥하기에도 좋고 사람들과 어울려 조용히 담소 나누기에도 너무 좋은 공간이니 여유있게 둘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17년 6월 방영되었던 알쓸신잡 3회의 촬영장소이기도 했어요 

제가 갔던날은 비가 내려서 실내에 있었지만 날좋은날에 방문했다면 야외에 자리 잡았을거예요~

샘플러에 나오는 수제맥주 재료를 순서대로 예쁘게 담아놓았더라구요 샘플러 잔도 너무 귀엽고 이쁘지요?^^

버드 나무 브루어리는 '책 읽는 강릉'을 위해 지역의 독립 서점과 함께 하고 있어요 책을 구매하면 버드나무 맥주 한잔을 주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지역 상생하는 모습에 관광하러 간 우리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데 강릉지역 주민들은 얼마나 이 브루어리가 이쁠까 싶더라구요 

통유리 안쪽으로는 양조장비 시설과 오크통이 놓여져있더라구요 저 커다란 오크통 안에 맛좋은 수제맥주가 그득 채워져있겠지요?ㅎ

2층 한켠에 자리 잡았는데요 통유리창 바깥으로 비내리는 풍경이 예뻐서 맥주와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샘플러는 왼쪽부터 미노리세션, 즈므블랑, 하슬라 IPA, 백일홍 레드에일로 놓여졌어요

맥주 이름 하나하나에 강릉의 옛지역명을 붙였어요 뜻을 모르고 보았을때는 마냥 세련되었다 생각했는데 순우리말과 마을 이름을 붙였다고 하니 더 정감있고 신비롭더라구요

미노리세션 : '미노리'는 사천면소재에 있는 지역명중 하나로 주민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 

해당 지역과 계약하여 재배된 쌀만 사용해 수제 맥주를 빚는다 

즈므블랑 : '즈므'는 '저무는'의 해가 지는 마을을 뜻하는 지역의 옛말

국화와 산초가 들어간 밀맥주로 산초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어우러졌다

하슬라 IPA : '큰바다'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

열대과일향과 솔향이 매력적인 맥주

백일홍 레드에일 : 강릉의 시화이기도 한 백일홍을 이름 붙인 에일맥주

백일동안 붉은 꽃을 피우는 백일홍과 같은 색상이라고해서 이름 붙여진 맥주

 

강릉 송고버섯 피자와 아시안 버팔로윙 주문했어요 

송고버섯 피자는 향이 너무 좋아서 맛도 좋았고 맥주와도 잘어울렸어요 

아시안 버팔로윙은 윙 자체로도 맛있었지만 한켠에 나온 알타리 피클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익숙한 재료인데 익숙한 음식을 만들었는데 생소한 느낌?왜 알타리로 피클 만들 생각을 못해봤을까요? 이렇게 상콤하고 맛있는데~ㅎ

 

 

분위기 맛집 음식 맛집!! 맥주는 더 맛집!!

강릉 여행일정 있으시다면 한번 방문하셔서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 한잔 들이켜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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