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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술부림/먹부림

강릉 한적하고 예쁜 한옥 까페(과객)

by ssun7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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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숙소로 돌아오는길 택시기사님 추천으로 알게된 한적한 한옥 까페 '과객'

분명 네비가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 들어가는데
여기 라고??
여기에 까페가 있다고?
혹시 내가 주소를 잘못 찍었나?
까페 찾아가는 내내 차안에 있던 여자 세사람은 모두 혼란스러워 했어요

찾아가는 도중에 여기가 맞을까?아무래도 여긴 아닌것 같은데?라는 의심이 가득 든다면... 맞게 찾아오신겁니다~ㅎ(저희에게 소개시켜준 택시기사님도 손님요청으로 네비찍고 찾아가는데 여기 까페가 있다고?.? 물음표 가득한 표정으로 운전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저희가 도착했을땐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공터가 꽤 널널했어요
차 없으면 오기 힘든곳이라 더 많이 유명해지면 그땐 주차가 힘들것 같아요

입구부터 저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곳은 일단 사람이 없어 좋았고
공간마다 너무 관리가 잘 되어있어 좋았어요
사용감 있는 디테일한 소품 하나하나에 반했답니다~

한옥까페 답게 수제약선차 종류가 다양했어요
저희는 인싸 팥빙수와 수수부꾸미 그리고 달달한 메뉴에 어울리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잔 시켰어요

어느 하나 예쁘지 않은 소품이 없어요
머무는 내내 우리나라 악기로 채워진 연주곡이 흐르는데 그것도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저희는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섭방으로 들어왔어요 천장에 조명부터 방한켠을 채운 서랍장, 조명, 괴나리 봇짐, 두루마기 까지 모두 억지로 채워넣은 느낌 전혀 없이 자연스럽더라구요

조심히 서랍장을 열어보았더니 서랍장 안에 윤스테이에서 사용했던 자물쇠가 나오네요~
호기심에 만지작 거렸더니 신기하게 철컥!하고 열리는거 있죠
나두 이렇게 신기한데 윤스테이에서 나왔던 외쿡인들이 얼마나 신기했을까?싶었어요~


붕어싸만코 + 인절미 + 우유 팥빙수까지 아낌없이 들어있는 인싸팥빙수
13,000원이면 가성비도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
옆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수수부꾸미는 안에 고소한 치즈를 품고 있어요~

바깥 풍경이 액자 속 그림처럼 펼쳐져있어서 대화 없이 조용히 앉아있어도 어색함이 없는 공간이예요 뒤에 일정이 없었다면 모두들 더 여유있게 쉬었을텐데~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있었어요 나오는길 다시 한번더 뒤돌아보며 찰칵
어쩜 이런 공간이 있을까?싶어 찾아보았더니 400년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던 곳이더라구요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한옥을 개조해 한정식 전문식당을 거쳐 지금의 한적하고 고즈넉한 한옥까페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날 좋은날이면 좋은대로 비오는 날이면 비구경하며 늘어지고 쉬고 싶은곳 까페 과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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